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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2번째…영국·프랑스 등 해외 다녀온 후 확진 판정 잇따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영국·프랑스·태국 등 해외로 다녀온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잇따라 나왔다. 12일 경기도 의정부시에 따르면 의정부시 송산동에 거주하는 A씨(28)가 영국과 프랑스를 다녀온 뒤 증세를 보이다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의정부시에서 2번째 확진자다.

A씨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7일까지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를 여행한 뒤 8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후 발열과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여 10일 의정부의료원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사를 받았으며 11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인천공항에서 공항리무진을 타고 서울까지 간 뒤 승용차로 귀가했으며 이후 부모와 형 등 가족 3명과 자택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A씨의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또 A씨 집에 대한 소독을 진행하는 한편 A씨 가족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A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차량으로 의정부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온 날까지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타인과의 접촉을 피해오며 스스로 자가격리를 하는 등 모범적인 관리로 현재까지 관내 동선이 없으며 가족 외 접촉자도 없다”고 시청 홈페이지에 공지 글을 올렸다.

안 시장은 “확진자는 경증으로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며 추가 전염되지 않도록 안전하게 치료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염태영 수원시장 페이스북 캡처]

[염태영 수원시장 페이스북 캡처]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1동 블루밍푸른숲아파트에 사는 40대 남성도 1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원 19번째 확진자다. 수원시는 이 남성이 최근 태국 방문과정에서 감염된 감염경로를 추정하고 있다.

수원시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 9일 증상이 발현한 이후 11일 오후 2시 자신의 차를 타고 팔달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채취를 하고, 진단검사를 의뢰했다. 이어 이날 오전 7시 10분쯤 녹십자의료재단으로부터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환자는 격리병상에 배정 예정”이라며 “역학조사가 나오는 대로, 보다 상세한 내용을 신속히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전익진·최모란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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