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해리스 美대사, “한국 코로나 대응 훌륭, 힘내라 대한민국” 트윗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11일 올린 "힘내라 대한민국" 트윗. [트위터 캡처]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11일 올린 "힘내라 대한민국" 트윗. [트위터 캡처]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11일 “힘내라 대한민국”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인 트윗을 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한국의 대응에 대해 “강력하고 종합적”이라며 “인상적”이라고 평가하면서다.

마스크 착용, 인천공항 검역상황 체크 #"코리안 모델이 전 세계 모범 사례"

해리스 대사는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해 출국장 및 입국장의 신종 코로나 대응 상황을 둘러보고 미국으로 출국하는 방문객들도 만났다고 적었다. 해리스 대사는 “인천공항 방문은 훌륭했다”며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께 감사하다”라고도 덧붙였다.

주한 미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해리스 대사는 현장에서 “우리 모두를 위해 (공항 관계자들이)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것에 감사하다”며 “이는 미국인뿐 아니라 모두를 위한 것으로, 한국이 코로나바이러스의 전 세계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리언 모델’이 전 세계의 모범 사례(exemplar)가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11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을 찾아 미국행 항공노선 출국 검역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해리스 대사는 직접 발열 검사도 받았다. 김성룡 기자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11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을 찾아 미국행 항공노선 출국 검역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해리스 대사는 직접 발열 검사도 받았다. 김성룡 기자

해리스 대사는 인천공항 관계자들과 함께 마스크를 쓴 채 ‘화이팅’을 외치는 듯 주먹을 쥔 사진도 함께 올렸다. 그는 또 “미국행 승객은 발권 전 건강상태 질문서를 제출하세요”라는 한국어 및 영어 안내문이 적힌 플래카드 앞에서도 포즈를 취했다. 해리스 대사는  발열 검사를 직접 받아보거나, 방역 관련 관계자에게 다양한 질문을 하기도 했다.

미국은 이날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해리스 대사의 인천공항 방문은 이와 관련된 행보로 해석된다. 해리스 대사는 이 트윗을 한국어와 영어로 각각 올렸다.

11일 오전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3층 발열체크현장에서 열감지카메라를 확인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11일 오전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3층 발열체크현장에서 열감지카메라를 확인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해리스 대사의 인천공항 방문은 한국 정부와 협조하에 이뤄졌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세영 외교부 1차관 등이 주한 외교사절단 등에게 한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 방역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인천공항 방역 현장 방문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해리스 대사가 인천공항 방문에 관심을 보였고, 외교부 협조로 성사됐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기자들에게 "해리스 대사가 인천공항의 방역 현장을 직접 보겠다는 의사를 전해와 유관 부처의 협조를 받아 주선했다"고 말했다.

미 대사관 관계자는 “국무부와 주한 미대사관의 최우선 순위는 재외 미국인들의 복지와 안전”이라며 “미국은 코로나바이러스(공식 명칭 covid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한국 정부의 단호하고 포괄적인 대응 노력에 확신을 갖고 있으며, 한국 보건 당국과 주한미군·유관 부처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강력한 국제 공조가 감염병을 물리칠 것”이라고도 했다.

전수진·이유정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