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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수호당 창당 관여 안해"···진중권 "정경심당 만들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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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조국 수호·검찰개혁' 구호를 외치며 촛불을 밝히고 있다. [뉴스1]

지난해 10월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조국 수호·검찰개혁' 구호를 외치며 촛불을 밝히고 있다. [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이 '조국수호당' 창당에 나섰다.

조국 "창당 작업 관여 안해"

10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4일 ‘조국수호당’이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 등록을 마쳤다. 창준위원장은 인테리어업계에 종사하는 1963년생 박중경 씨와 비정규직 경비원으로 일한다는 76년생 이태건씨다.

이씨는 지난달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장관이 검찰 사법개혁의 마중물 역할을 했듯 우리도 조국연대 창당으로 조국의 희생을 헛되이 사라지지 않게 하자”며 창준위 등록 사실을 알렸다.

이와 관련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여러 흐름이 형성되는 와중에 제 이름이 거론되고 있고 이에 대해 확인 질문이 있기에 일괄 답한다"며 "저는 어떠한 창당 작업에도 참여하거나 관여하고 있지 않다"고 썼다. 이어 그는 "검찰 수사로 피폐해진 가족을 돌보고 사실과 법리에 근거해 검찰 기소의 부당성을 법정에서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0일 올린 글. [진중권 전 교수 페이스북 캡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0일 올린 글. [진중권 전 교수 페이스북 캡처]

앞서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무소속 의원은 ‘열린민주당’을 창당했다. 민주당 비례정당을 표방하고 있다.

반면 재야원로인 한완상 전 부총리와 함세웅 신부 등이 배경인 ‘정치개혁연합’과 최배근ㆍ우희종 교수가 추진중인 ‘시민을위하여’는 범진보 진영의 비례연합정당의 플랫폼이 되겠다고 나서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시민을위하여와 정치개혁연합과의 논의는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열린민주당과 조국수호당은 민주당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한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수호당'을 거론하며 "이런 것도. 만드는 김에 자매당도 만들지. 정경심사랑당..."이라고 적었다.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지지하는 정당을 만들라며 이들을 비꼰 것으로 해석된다

김효성ㆍ석경민 기자 kim.hyos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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