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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정부 "日, 코로나19 적극적인 환자발견 미흡" 평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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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 9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에서 시민들이 신분증을 제시하며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 마스크 5부제 시행으로 약국에서 출생년도에 따라 1주당 1인 2매 구매가 가능하다. 최정동 기자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 9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에서 시민들이 신분증을 제시하며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 마스크 5부제 시행으로 약국에서 출생년도에 따라 1주당 1인 2매 구매가 가능하다. 최정동 기자

“일본의 경우 적극적인 환자발견이 미흡하고 환자 발생에 대한 역학적 연관성 파악이 부족해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9일 오전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주요 국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현황에 관해 설명하면서다. 김 총괄조정관은 “8일 기준으로 총 91개 국가에서 9만 8173명이 발생했다”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19개국에서 8만 1660명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탈리아의 경우 역학적 연관성이 부족해 룸바르디아 포함 북부 15개 주의 휴업과 이동제한 등 사실상 봉쇄조치가 3월 8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란은 지역사회 감염 시작 이후 환자를 발견한 것으로 판단되며 최근 WHO의 진단 도구 지원 등으로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고 국외로부터 추가 유입을 억제하는 조치를 병행할 예정이다. 김 총괄조정관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세계적인 상황을 평가할 때 국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고 국외로부터의 추가 유입을 억제하는 조치가 병행해야 한다는 상황이라고 본다”며 “전 세계 유행 확산에 대비해 모든 국가에서 적절한 검사 확대를 통한 환자의 조기 발견과 중증자 관리를 위한 준비 등 대응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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