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로 예배·미사·법회 보세요”…KT 종교단체 생방송 무료 지원

집에서도 TV를 통해 교회에서 실시간 진행 중인 예배를 볼 수 있는 서비스가 확대된다.
KT는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프라인 모임을 잠정 중단한 종교 단체를 위해 ‘올레 tv CUG’ 서비스를 3월부터 6월까지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KT 모델들이 올레 tv를 통해 종교활동을 할 수 있는 ‘우리교회tv’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 KT]

올레tv CUG(공동사용자그룹) 서비스란 특정 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자체 방송국이다. 종교 단체를 비롯해 지자체, 기업, 아파트 입주민 모임, 동호회 등에서 정보 공유나 소통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채널이다. 대표적인 예가 ‘우리교회tv’다. KT에 따르면 현재 약 190여개 교회에서 채널을 운영하고 있고, 약 200만 명의 교인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우리교회tv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올레tv 채널의 888번을 통해 자신이 속한 교회 운영자가 올려놓은 설교나 성경 공부, 찬양 영상, 교회 소식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 교회 운영자는 별도로 부여받은 전용 채널 번호(#+네 자리 숫자)를 통해 실시간 방송을 할 수 있어 교인들이 가정에서도 TV 화면으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

실시간 방송은 교회 운영자가 전용 스마트폰 앱을 통해 영상을 촬영해 전용 채널 번호로 전송하면 된다. 소속 교인은 운영자로부터 안내받은 채널 번호로 이동 후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생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KT는 천주교와 불교, 지역 보건소 등 기타 단체에는 채널900번(마이 클럽)을 통해 우리교회tv와 동일한 서비스를 무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올레tv CUG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종교 단체나 지역보건소는 전용 고객센터(031-425-8240)로 문의하면 된다.

송재호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전무는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국민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KT가 가진 통신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