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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선 “스팀 더 많은 거래소에 상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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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선 트위터

트론 창립자 저스틴 선이 3월 6일 오후 8시(한국시간) 스팀 엔진 기반 한국 커뮤니티 스팀코인판에서 1시간 가량 온라인 미팅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선은 스팀 운영 계획으로 거래소 상장·인프라 확충·진입장벽 제거를 꼽았다. 앞서 선은 3월 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 스팀잇 커뮤니티 채널 입장에 대한 인증 글을 올린 바 있다. 아래는 한국 커뮤니티 구성원과 저스틴 선의 문답 내용이다.

Q 스팀 블록체인 운영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은?

첫번째로 더 많은 거래소에 스팀을 상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 스팀은 업계에서 이름이 널리 알려진 코인이지만 아직 상장되지 않은 곳이 많다. 그러려면 거래소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안타깝게도 최근 일어난 사고가 거래소와의 관계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부분의 거래소는 자산이 ‘컨센서스 투표’로 동결되는 걸 원치 않는다. (이러한 일로) 거래소와 적대적이어선 안된다. 사실 최근 여러 곳의 거래소에서 스팀 상장 제의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얼마전에 터진 나쁜 소식으로 거래소들이 조심스러워하고 있는 입장이다. 지금은 그들의 마음이 바뀌지 않도록 열심히 설득하고 있다. 오늘 폴로닉스 상장을 시작으로 더 많은 거래소에 스팀이 상장될 것이라 믿는다. 또한 트론은 현재 많은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많다. 이를 통해 단순 상장뿐만 아니라 스팀잇 공간에 사람들이 더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겠다.

둘째로 스팀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야 한다. 나는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스팀에 들어오길 원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지금 스팀 네트워크에 들어오는 것을 어려워한다. 이를 위해 간편한 등록 시스템과 디앱(DApp) 무료 사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트론의 경우 디앱에서 TRX를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이오스(EOS)의 디앱과는 다른 모습이다. 나는 트론의 성장속도가 이오스보다 빠른 것이 그런 지점에 있다고 본다. 이러한 정책을 통해 스팀 커뮤니티에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겠다. 물론 투자자도 더 많이 확보하겠다.

Q 스팀잇 한국 커뮤니티 지원에 대한 생각은?

한국 커뮤니티는 환상적이다. 한국 커뮤니티 같은 곳이 더 많아진다면 스팀의 가치는 올라갈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연기됐지만 니트론(niTROn) 서밋이 2020년 한국에서 열린다. 거기서 스팀잇 한국 커뮤니티와 협업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앞으로 한국에서 더 많은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Q 디앱 서비스와 관련한 계획은?

블록체인을 이용한 디앱 개발은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먼저 블록체인 개발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나는 트론을 통해 많은 디앱 펀딩을 경험한 바 있다. 트론에 소속된 개발자들도 디앱 개발 경험이 풍부하다. 이러한 자원을 활용해 스팀에서도 많은 디앱 서비스를 해낼 수 있다고 본다. 물론 스팀 커뮤니티에도 좋은 개발자들이 있다.

스팀 블록체인에 스마트 콘트랙트를 연결하는 작업도 계획하고 있다. 트론은 가장 큰 스마트 콘트랙트 플랫폼 중 하나다. 이러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스팀에도 스마트 콘트랙트를 도입할 수 있다.

Q 현재 가지고 있는 물리적인 힘을 바탕으로 커뮤니티 이용자에게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염려가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처음 스팀잇 재단을 인수했을 때 우리는 그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았다. 재단 지분이 동결되기 전까지는 말이다. 이후 일련의 조치로 인해 커뮤니티에서 뭔가 오해가 생긴 것 같다. 우리의 원래 의도는 커뮤니티 거버넌스에 일체 개입하지 않는 것이었다. 물론 증인 투표도 할 생각이 없었다. 우리가 거버넌스에 참여할 생각이었다면 인수 첫날부터 이미 투표에 들어갔을 것이다. 지금도 우리와 거래소의 자금이 안전하다는 것만 확인하면 투표를 철회하고 원래 의도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다.

Q 파워 다운 기간 단축에 대한 입장은? 기존에는 파워 다운에 13주가 소요돼 스팀잇 커뮤니티에 큰 문제가 있었다.  

파워 다운에 대해 우리가 제안하는 것은 먼저 거래소 계정과 같은 특정한 계정에 대해 기간 단축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나 관련 사항을 결정하기 전에 여러 나라의 커뮤니티 의견을 듣고 있다. 더 많은 계정의 기간 단축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트론의 경우도 파워 다운 기간이 3일이다. 또한 파워 다운 기간을 줄여야 스테이킹 비율과 유동성이 증가한다는 것 역시 잘 알고 있다.

박상혁 기자 park.sanghy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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