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성남 분당제생병원을 방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의심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는 이날 오후 콧물 및 후두 통증 등의 증상이 발현, 오후 8시께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도착해 약 30분간 검체 채취를 완료했다.
검사 결과는 빠르면 7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 지사는 이날 밤 도지사 공관에 혼자 머물며 공관에서 자체 격리된다.
이 지사는 최근 코로나19와 관련한 현장 지휘와 상황 파악을 위해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2월 25일),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전(3월 2일), 성남 분당제생병원(5일) 등 감염 우려 장소를 연이어 방문했다.
과천과 가평 신천지 시설은 지난달 24일부터 집단감염 우려에 따라 폐쇄 조치된 시설이며 분당제생병원은 이날 환자와 의료진, 보호자 등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진료가 중단됐다.
이 지사는 당시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 내부에 3시간 정도,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전 내부에 10여분 정도 머물렀다.
분당제생병원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한 본관 병동은 아니지만, 맞은편 별관 사무실에서 의료진과 직원 20여명이 함께 병원 내 감염 대책을 논의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