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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 영덕연수원에 의료진도 파견

중앙일보

입력

삼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환자 관리·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경북 영덕군 소재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을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 [연합뉴스]

삼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환자 관리·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경북 영덕군 소재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을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 [연합뉴스]

삼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환자를 위해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 데에 이어. 이곳에 삼성의료원 의료진을 파견한다.

삼성은 영덕연수원에 머물게 되는 경증환자 치료를 위해 이 곳에 삼성서울병원과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등 3개 병원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의료진을 파견했다고 4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을 분담하고 사태 극복을 위해 영덕연수원 생활치료센터를 위한 합동 지원단 일원으로 참여하겠다는 것이다.

파견 의료진은 자원자들로 의사 한 명과 간호사 2명, 총 3명이 한 조로 구성된다.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2주 단위로 한 조씩 순환 근무할 예정이다. 삼성 의료진은 현장에서 경증환자들의 자가 체온 측정 확인 등 모니터링 역할을 맡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방역 활동을 지원한다.

앞서 2일 삼성은 병상 부족으로 인해 자택 격리된 경증 환자를 위해 영덕연수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삼성 임직원을 위한 명상교육이나 힐링 센터로 활용됐던 영덕연수원에는 이날 오전부터 210여명의 경증환자가 입소했다.

지난달 26일에는 삼성전자, 삼성SDI 등 주요 계열사들이 동참해 의료용품과 생필품 등을 포함해 총 30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도 했다.

이같은 코로나19 지원과 관련해 이재용 부회장은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지금과 같은 때에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해야 한다”며 “이번 일로 고통받거나 위기 극복에 헌신하는 분들을 위해 미력하나마 모든 노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3일 주요 경영진과 함께 경북 구미사업장을 방문했다. 구미사업장은 최근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달 하순에 일시 폐쇄됐던 곳이다.

백희연 기자 baek.heeyo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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