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경기 신천지 신도 3명이 양성…이재명 "마스크 생산량 90% 공적 공급해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3일 오전 열린 코로나19 대응 관련 국무회의. [사진 경기도]

3일 오전 열린 코로나19 대응 관련 국무회의. [사진 경기도]

경기도가 도내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에서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증상자 780명 중 265명을 조사하니 3일 현재까지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경기도에 따르면 전수조사에서 확인된 도내 신천지 신도 3만3809명 중 97.2%인 3만2860명의 조사를 마쳤다.
이들 중 기침이나 발열 등 유증상이 있는 신도 780명 중 2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177명은 음성으로 나타났고 85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양성 판정을 받은 3명은 부천 1명(2월23일 확진), 안양 2명(24일·25일 1명씩 확진)으로 이미 경기도가 확진자로 관리 중인 신도였다.
나머지 유증상자 397명은 증상이 경미하지만 무증상 감염 등에 대비해 차례로 검사를 받게 할 예정이다.

경기도 신천지 유증상자 265명 중 3명이 양성   

경기도는 이들 유증상자가 음성으로 확인됐어도 오는 11일까지 자가격리를 유지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미 확진자가 나와 고위험군으로 분류한 지난달 16일 과천예배 참석자들도 바이러스 잠복기인 2주가 지나 자가격리가 해제됐으나 11일까지 능동감시하기로 했다.
또 연락처 오류나 연락이 닿지 않은 949명은 경찰에 명단을 넘겨 소재 파악 중이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응 관련 국무회의에서 마스크 수급 대란을 막기 위한 조치로 마스크 공적판매를 생산량의 90%까지 높이고, 최고 가격을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이 지사는 "현재 50%로 지정된 공적 판매량을 90%로 늘려야 한다"며 "우체국과 농협, 약국 등을 통해 공적 물량으로 확보한 마스크를 판매 중이지만 실제 국민이 체감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다. 공적판매 비율을 높이고 판매처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스크 수급 대란 막기 위해 최고 가격 지정해야"  

이 지사는 이와 함께 마스크 최고 가격을 통제해 일정 금액 이상으로 거래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최고 가격을 지정하면 과다수요를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중들에게도 ‘아, 이제는 정말 강력하게 통제를 하는구나. 사놓아 봤자 소용이 없네’라는 생각을 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3일 잠실주경기장 주경기장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3일 잠실주경기장 주경기장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전익진·최모란 기자 ijje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