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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송파을에 배현진 공천···"2년간 고생, 경쟁력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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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위에 핑크 하트를 달은 배현진 자유한국당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출범식'에 참석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어깨 위에 핑크 하트를 달은 배현진 자유한국당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출범식'에 참석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배현진 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서울 송파을 지역구의 통합당 총선 후보로 확정됐다. 윤희숙 전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3선 이혜훈 의원이 공천배제(컷오프)된 서울 서초갑에 전략공천됐다.

공관위는 이날 회의를 열어 이들을 포함한 서울 8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영등포갑에는 문병호 전 국회의원, 서울 송파을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 서울 강동갑 이수희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 서울 강동을 이재영 전 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서울 마포구을은 김성동 전 의원과 김철 전 청와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홍보팀장이 경선을 치른다. 서울 강서구병은 김철근 전 정치평론가와 이종철 전 새로운보수당 대변인이 경선을 한다.

배 전 아나운서가 단수추천을 받은 송파을은 추가공모를 거치면서 혁통위 대변인 출신 김은혜 전 MBC 앵커의 차출설이 돌았으나, 배 전 앵커가 낙점됐다.

이 지역에는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의원이 단수로 공천을 신청한 상황이어서, 최 의원 공천이 확정되면 지난 6·13 재보선 이후 리턴매치가 성사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송파을에 배 전 아나운서를 공천한 이유에 대해 “(배 전 아나운서가) 보다 적절한 곳에 가는 게 맞겠다는 내부 의견이 있었다”며 “하지만 배 전 아나운서가 2년 동안 고생했고,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홍준표 전 대표가 공천을 선청한 양산을에 추가 공모를 한 것과 관련 “2~3일 후 (공천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당 안팎에서 공천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선 “다섯 사람이 신청하면 한 사람을 공천해야 한다. 공관위에 할 말이 많을 것”이라며 “다만 나를 비롯한 누구도 자기 몫을 챙기려 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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