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도 첫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3일부터 운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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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일부터 진료를 시작하는 서울 첫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선별진료소. 이대서울병원 맞은편 공영주차장 부지에 설치된다. [사진 강서구]

오는 5일부터 진료를 시작하는 서울 첫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선별진료소. 이대서울병원 맞은편 공영주차장 부지에 설치된다. [사진 강서구]

서울에도 차를 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이동식) 선별진료소'가 설치된다.

서울시는 3일부터 차량 이동식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 은평병원과 서초 소방학교, 잠실주경기장 주차장에 설치되는 3곳의 선별진료소는 3일부터, 강서구 이대서울병원 맞은편 공영주차장 부지에 세워지는 선별진료소는 오는 5일부터 진료가 가능하다.

이동식 선별진료소는 평일과 주말 모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진료 절차는 안내와 문진, 진료, 검체채취로 이뤄진다. 추가로 폐 엑스레이 촬영이 필요한 경우에는 인근 시립병원과 보건소로 안내받게 된다. 검사 시간은 기존 1시간 30분에서 5~10분 이내로 대폭 줄어든다.

서울시는 이동식 선별 진료소 설치를 위해 자원봉사센터 등을 통해 의료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서울시는 "선별진료소 장소는 변경될 수 있다"며 "전문인력 확보가 어려울 경우 자치구 의사회, 의과대학 동문회, 민간 병원 등과의 협조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서구에 설치되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가로 40m, 세로 72m 규모로 선별진료소 2동과 대기소 3동, 사무소 2동 등으로 구성된다. 이곳에선 의사 2명과 간호사 2명, 행정인력 2명이 근무하며 진료를 담당한다. 현장 안내인력도 6명이 상주한다.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검사대기로 인한 상호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게 됐다“며 "검사대상 구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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