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코로나19 확산에 3월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무기한 연기

중앙일보

입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내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0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대회가 잠정 연기됐다고 26일 대한빙상경기연맹이 밝혔다.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내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0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대회가 잠정 연기됐다고 26일 대한빙상경기연맹이 밝혔다.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3월 13~15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예정됐던 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가 무기한 연기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6일 “ISU가 코로나19 여파로 내달 예정된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를 무기한 연기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상황에 따라 개최지 변경도 고려될 수 있다”고 전했다. ISU도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연기를 발표했다.

대한빙상연맹은 이달 초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피겨 4대륙선수권 대회도 경기장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관중에게 문진표 작성과 마스크 착용을 강제한 바 있다.

하지만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4대륙선수권 대회 때와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여기에 목동 아이스링크가 24일부터 무기한 휴장에 들어가면서 대회를 치를 곳이 사라진 것도 무기한 연기의 이유가 됐다.

대한빙상연맹 관계자는 “ISU와 국내 상황에 대해 계속 의견을 주고 받았다”며 “ISU에서도 예정된 날짜에 대회를 치르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려 연기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