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중국 입국제한 이미 늦었다"

중앙일보

입력

권영진 대구시장(왼쪽)이 21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전날보다 50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권영진 대구시장(왼쪽)이 21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전날보다 50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이 "중국인 전면 입국 금지가 이미 때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24일 오전 브리핑에서 미국 CBS 방송 기자한테 이런 질문을 받았다. "한국 정부가 중국 막는 것을 조심스러워 하는 것 같은데, 한국 정부에서 당장 (입국 금지를) 시행해야 하는지"라고 물었다.

권 시장은 "조금 때늦은 감이 있는 것 같다. 여러 가지 다른 외교적인 문제를 감수하고 중국인 입국을 금지한 나라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더딘 것 같다. 그때 그런 조처를 하는 게 옳았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지금은 이미 내부가 심각하다. 때 늦은 조치다. 지금은 그렇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CBS 기자가 "다른 나라에서지원받을 필요한 물자가 있나"고 물었다.

권 시장은 ""우리도 다른 나라 아플 때 지원했다. 인력이나 물자를 지원해주면 감사한 마음으로 받겠다. 상황이 좀 더 악화하면 (필요한 게) 의료인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지원이 가능할 수 있다면 외국 언론들이 그렇게 말해달라"고 말했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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