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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환자 7명 중증...“3명 기계호흡, 4명 산소치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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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22일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운영하고 있는 대전 충남대병원 선별진료소로에서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보호복을 입고 환자를 기다리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22일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운영하고 있는 대전 충남대병원 선별진료소로에서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보호복을 입고 환자를 기다리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기계 호흡을 하는 등 상대적으로 중증도가 높은 환자는 7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장기간 입원했던 환자 중 확진자 많아 중증 환자 늘 가능성”

23일 오후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에크모(체외산소공급장치·혈액을 체외로 빼내 산소를 공급해 다시 주입하는 장치)나 기계 호흡을 하는 환자가 세 명으로 파악됐다. 산소마스크 등으로 산소치료를 하는 환자는 네 명 정도”라고 말했다.

중증 환자는 더 늘 수 있다. 연이어 신규 환자가 쏟아지고 있는데 여기엔 청도 대남병원에 오랜 기간 입원해 있던 환자가 포함돼 있어서다. 대남병원에서만 현재 확진자가 111명 나왔는데 직원 9명을 빼고는 전부 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다. 대부분 정신과 폐쇄 병동에 장기간 입원했던 이들이다.

전날 정 본부장은 “환자가 늘고 있고 주로 기저질환있고 정신병동에서 치료받던 분들이 감염되다 보니 지역사회 감염사례보다 위중한 환자 발생 가능성이 있다. 위중도 있는 분들은 집중치료 가능한 격리병상으로 이송해 치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추가로 격리해제 예정인 환자가 없느냐는 질문에 정 본부장은 “초기에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환자분들은 굉장히 쾌유가 빨리 되고 있다”면서도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돼야 되는 상황이다. 이 조건에 충족되면 퇴원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쪽의 환자분(초기 확진자)들은 대부분은 경증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사기준을 충족 못 해서 격리해제가 더디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연·정종훈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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