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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공군 중위' 접촉 경찰관 근무하는 대전 파출소 폐쇄

중앙일보

입력

파출소에 근무하는 경찰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이 선제적으로 파출소를 임시 폐쇄했다. 신고·출동 등 시민들과 자주 접하는 업무 특성을 고려한 조치다.

대전유성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신종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경찰관이 근무하는 파출소가 21일 폐쇄됐다. 사진은 유성경찰서 전경. [중앙포토]

대전유성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신종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경찰관이 근무하는 파출소가 21일 폐쇄됐다. 사진은 유성경찰서 전경. [중앙포토]

22일 대전지방경찰청과 유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진잠파출소 소속 A경찰관이 지난 21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공군 B중위(25)와 접촉했다는 보고를 받고 21일 오후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경찰관 24명을 자가 격리하고 파출소는 임시 폐쇄했다. 파출소와 순찰차 등에 대한 방역과 소독도 마쳤다.

경찰관, 18일 아들이 운영하는 계룡대 식당 도와 #당시 공군 중위(확진자) 일해 테이블에 음식서빙 #대전경찰청, 경찰관 격리… 출동은 인근 파출소

A중위는 계룡대 공군 기상대로 파견 근무를 나왔다가 지난 18일 오후 6시쯤 계룡시의 한 중국음식점을 방문했다. 해당 음식점은 A경찰관의 아들이 운영하는 곳으로 그는 비번을 이용해 홀에서 서빙을 도왔다고 한다.

대전경찰청은 보고를 받고 최해영 대전경찰청장 주관으로 긴급 화상회의를 갖고 파출소 폐쇄와 자가 격리 등을 지시했다. 신고 사건 등은 인근 파출소에서 출동하게 된다. 최해영 대전경찰청장은 “매뉴얼대로 움직이고 치안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완벽히 하여라”고 지침을 내렸다.

A경찰관 1차 검사 결과는 22일 오후 6시쯤 나올 예정이다. 현재까지 발열 등 별다른 증상은 없으며 다른 경찰관들도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았다.

대전유성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신종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경찰관이 근무하는 파출소가 21일 폐쇄됐다. 사진은 대전지방경찰청 전경. [중앙포토]

대전유성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신종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경찰관이 근무하는 파출소가 21일 폐쇄됐다. 사진은 대전지방경찰청 전경. [중앙포토]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해당 경찰관이 공군 중위의 확진 소식을 듣고 접촉 사실을 곧바로 보고했다”며 “판정이 나올 때까지 격리 등 지침을 원칙대로 지키고 격리가 해제되면 곧바로 업무를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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