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교육부 “현재까지 전국 단위 개학 연기 계획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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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태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이 2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대응 및 지원 체계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규태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이 2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대응 및 지원 체계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부가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3월 전국 단위의 유치원, 초·중·고교의 개학 연기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김규태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상황 수요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면서도 현 시점에서 전국 단위 개학 연기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감염 우려 증가로 대구시교육청은 각급 학교의 개학을 1주일 연기했다. 이같은 결정으로 확진자가 나온 다른 지역에서도 개학을 연기해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교육부는 아직까지 개학 연기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이다.

이밖에 교육부는 전날 전국 시·도교육청에 “외국 국적 학생을 대상으로 현황을 조사, 21일까지 결과를 제출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이와 함께 중국에서 입국한 학생이 재학생의 30%가 넘는다면 교육,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개학 연기를 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교육부는 21일부터 기존 교육부 차관을 대신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코로나19 교육부 대책본부’를 꾸리기로 했다.

유·초·중등 대책단에서는 3월 개학에 대비해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 방역·소독, 휴업 및 개학 연기 등 학사일정 조정 등을 지원한다. 대학 및 유학생 대책단에서는 대학 방역과 중국에서 입국한 유학생 지원을 위한 대책 수립, 입국 학생 현황 관리, 대학 학사일정 관리 등을 지원한다.

유 부총리는 “많은 학생이 밀집해 생활하는 학교 특성상 철저한 방역을 통해 학교 내 모든 감염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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