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광화문서 매주 태극기 집회…서울시 집회 불허해야”

중앙일보

입력

심상정 정의당 대표. [뉴스1]

심상정 정의당 대표. [뉴스1]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광화문 태극기 집회 중단을 촉구한다”며 서울시가 집회를 불허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심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조금 전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중 사망자가 발생했다. 직접적인 사인이 무엇인지는 공식 발표를 기다려야 하지만 참으로 안타깝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어 “지역 확산이 가시화된 지금 정의당은 정부에 긴급히 두 가지를 요청한다”며 “개학이 임박한 만큼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개학 연기를 검토해주시고, 휴교·휴원에 따라 부담을 안게 될 부모들을 위해 ‘긴급 돌봄 휴가제’를 즉시 도입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또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한 주도 거르지 않고 네 번의 태극기 집회가 열렸다”며 “심지어 22일과 29일에도 집회를 강행해 2000만명을 모으겠다고 공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한 마디로 광화문 광장을 코로나 광장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광화문 태극기 집회 중단을 촉구한다. 행여나 주최 측이 국민 안전을 외면하고 집회를 연다면 서울시는 광화문 태극기 집회를 불허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