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감염병 위기단계 격상은 대구·종로구 역학조사 후 협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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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울산시청 별관4층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집단발생 긴급 대비 대응기관별 관계자 회의가 열리고 있다. [뉴시스]

19일 오후 울산시청 별관4층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집단발생 긴급 대비 대응기관별 관계자 회의가 열리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현재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에 대한 역학 조사 이후 감염병 위기 단계 격상 여부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9일 브리핑에서 "종로구에서 진행 중인 29번째, 30번째 환자 발생, 접촉자 발생(조사), 아니면 감염 경로에 대한 조사 결과와 대구의 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위기 단계 조정 여부를)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방역당국의 감염병 위기 경보는 '경계'다. 감염병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구분된다. 경계는 국내 유입된 해외 신종 감염병이 제한적으로 전파하는 상황 등에 해당한다. 위기 경보를 경계로 높인 것은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가 유행했을 때 이후 처음이다.

이날 기준 국내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환자는 총 46명이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지만 최근 발생한 29번(82세 남성·한국인), 30번(68세 여성·한국인), 31번(61세 여성·한국인) 환자에 대한 정확한 감염원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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