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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해외 유학생 지원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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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삼성이건희장학재단(로고)의 사회환원으로 존속 여부가 불투명해졌던 삼성의 해외유학생 장학사업이 계속된다. 삼성은 그동안 재단이 운영해온 해외 대학 학.석.박사 과정 진학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장학사업을 그룹 관계사의 부담으로 계속 실시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선발 규모는 기존 인원(매년 100명)의 70% 내외로 결정됐다.

삼성 관계자는 "이건희장학재단의 사회환원 발표에도 국가 미래를 위한 우수 인재 육성사업은 계속해 나가는 것이 대표기업으로서의 책임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2007년 해외 대학 진학 예정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1~31일 삼성 장학생 지원 사무국 홈페이지(www.slsf.or.kr)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한다. 최종 합격자는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10월 중순 발표할 예정이다.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학비와 생활비를 포함, 연 5만 달러 상당의 장학금을 받게 된다. 지원자는 국비 장학금이나 기업체의 학술 연수 및 입사 조건부 장학금을 받고 있지 않아야 한다.

삼성이건희장학재단은 2002년 9월 설립 이래 지금까지 400명의 장학생을 지원해 왔으나, 2월 7일 발표된 삼성의 8000억원 헌납 조치에 따라 사회에 환원돼 현재 새 운영 주체를 기다리고 있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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