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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섭 진천군수 "우한 교민 무사 퇴소…7월에 초청하겠다"

중앙일보

입력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피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귀국한 우리 교민과 중국인 가족을 품은 충북 진천·충남 아산·경기 이천 주민들을 향해 전국적 응원과 후원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이천시 응원하는 송기섭 진천군수. [연합뉴스]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피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귀국한 우리 교민과 중국인 가족을 품은 충북 진천·충남 아산·경기 이천 주민들을 향해 전국적 응원과 후원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이천시 응원하는 송기섭 진천군수. [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1차 전세기편으로 귀국해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격리 생활을 해온 우한 교민 173명이 15일 퇴소하는 가운데, 송기섭 진천군수가 "'군민 위안의 밤' 행사에 우한 교민들을 초청하겠다"고 말했다.

송 군수는 이날 "힘겨운 기간을 잘 이겨내고 무사히 돌아가게 돼 다행"이라며 "전국에서 보내준 후원과 진천 주민들의 포용 덕분에 우한 교민들을 충실히 지원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진천에서 14일간 머물렀던 우한 교민들과 소중한 인연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며 "오는 7월 1일 열리는 군민 위안의 밤 행사에 우한 교민들을 초청하겠다"고 말했다.

송 군수는 "우한 교민도 우리가 보듬고 지켜야 할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이제 3차 귀국한 우한 교민들을 받아준 이천을 응원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송 군수는 "우한 교민을 받아들이면서 진천이 철저한 방역, 충분한 위생용품 공급 등 선진적인 방역 시스템을 갖출 수 있었다"며 "우한 교민은 물론 주민들 가운데 유증상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진천은 전국 어느 곳에도 뒤지지 않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청정지역"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한 교민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돕고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한 공무원과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1·2차 전세기를 타고 국내로 이송된 중국 우한시 교민들은 이번 주말 모두 격리 해제된다. 1차 입국한 우한 교민 336명(아산193명, 진천173명)은 15일에 퇴소하며, 2차로 입국해 아산에서 생활하고 있는 334명은 16일에 퇴소한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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