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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대박 ‘영주대장간 호미’···영상으로 보는 석노기의 비법

중앙일보

입력

영주대장간 안에서 '최고장인' 석노기씨가 호미를 만들고 있다 [사진 왕준열]

영주대장간 안에서 '최고장인' 석노기씨가 호미를 만들고 있다 [사진 왕준열]

정원 가꾸는 방법을 소개하는 유튜브에 등장하면서 '뜨기' 시작해 아마존 원예용품 '톱10'에 오르면서 지난해까지 5000자루 이상 미국 등 해외로 수출되면서 일명 ‘아마존 호미’로 불리는 '영주대장간 호미(Youngju Daejanggan ho-mi)'의 제조과정을 알아보자.
영주대장간 호미의 주재료는 화물차에 들어가는 '판 스프링'으로 불리는 쇳덩어리다.
호미는 대자 300g, 중자 230g, 소자 180g으로 무게로 구분된다. 수출 호미의 90% 이상은 230g 중자(길이 15㎝) 호미이다. 영주대장간 호미는 100% 수작업으로 1개를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30분이다. 석노기 장인도 혼자선 하루 최대 60자루 정도만 만들 수 있다. 20대 청년이 대장장이가 되기 위해 4개월째 일을 배우고 있는데 보통 상품성 있는 호미 한 자루를 만들기 위해선 2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한편, 영주대장간 호미는 올해 미국뿐 아니라 영국·호주·독일로도 수출길이 열릴 전망이다. 최근 이들 나라 유통 업체들이 대장간을 찾아와 호미 '샘플'을 받아갔다.

글 · 영상  왕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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