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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감염자 발생 일본 크루즈선에 한국인 9명 탑승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일본의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가 4일 일본 요코하마 항 앞바다에 정박해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일본의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가 4일 일본 요코하마 항 앞바다에 정박해 있다. [연합뉴스]

일본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감염자 10명이 확인된 가운데, 해당 선박에 한국 국적자 9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일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5일 “일본 외무성으로부터 이 크루즈선에 한국 국적자 9명이 타고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한국인 중 아직 우한 폐렴에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들 9명의 가족관계와 여행경로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아직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 잠복 기간을 고려해 한국인 9명을 포함한 승객과 승무원들을 2주 동안 선내에 머물도록 했다.

앞서 이 배에 탑승한 홍콩 남성이 우한폐렴에 감염된 것이 확인된 뒤 일본 검역 당국은 3일 저녁 크루즈선으로 검역관을 투입했다.

이날 오전 가토 가츠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은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발열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과 농후접촉자 273명에 대해 검체를 채취했으며, 이 가운데 31명의 검체를 검사한 결과 10명에게서 양성반응이 나왔다”라고 밝혔다. 크

루즈선에는 승객 1045명, 선원 2666명 등 총 3711명이 타고 있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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