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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138명 우한서 전세기 타고 귀국…6명 고열 증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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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인 138명이 지난 4일(현지시간) 전세기를 통해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철수했다고 방콕포스트와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귀국자 가운데 6명은 고열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중국 우한에서 태국으로 귀국한 전세기. [EPA=연합뉴스]

중국 우한에서 태국으로 귀국한 전세기. [EPA=연합뉴스]

지난 4일 오후 8시 40분쯤 자국민 철수를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에 급파된 태국 전세기가 동부 라용주(州)에 위치한 해군 기지에 도착했다.

이후 진행된 검진에서 6명이 고열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태국 보건부 장관은 전했다.

나머지 귀국자는 신종 코로나의 최장 잠복기인 14일간 태국 수도 방콕에서 동쪽으로 180㎞ 떨어진 해군 리조트로 옮겨져 정밀 감시를 받을 예정이다.

태국에서는 이날 일본을 방문했던 부부와 중국인 여행객, 태국에서 중국인 승객을 태웠던 운전자 등 환자 6명이 추가로 발생해 현재 확진자는 모두 25명으로 늘었다.

한편 태국 현지 언론은 보건당국이 중국을 방문하지 않고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가족·지인 등과 태국 여행을 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 환자의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나락 쁠리팟 질병관리국 사무부총장은 환자의 접촉자를 찾기 위해 태국 내 이동 경로 등 세부 사항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일로 태국 내 신종 코로나 위험 등급에 변동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태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에 걸릴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전했다.

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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