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음주의심 포르쉐, 도주하다 방호벽 들이받는 CCTV보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음주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포르쉐가 부산항대교 요금소 방호벽을 들이받고 심하게 파손됐다. [북항아이브리지·부산소방재난본부·부산경찰청]

음주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포르쉐가 부산항대교 요금소 방호벽을 들이받고 심하게 파손됐다. [북항아이브리지·부산소방재난본부·부산경찰청]

40대 운전자가 몰던 포르쉐 차량이 음주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피해 달아나다가 부산항대교 요금소 방호벽을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4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27분쯤 부산 광안대교 상판에서 ‘포르쉐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지그재그로 운전해 음주가 의심된다’는 내용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포르쉐를 발견하고 정지명령을 내렸으나 운전자 A씨(43)는 아랑곳하지 않고 광안대교에서 4㎞ 가량 빠른 속도로 도주했다. 결국 이 차량은 부산항대교 요금소 입구 방호벽을 들이받고 나서야 멈춰섰다.

사고 충격으로 운전자 A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해당 차량은 차 앞범퍼와 전면유리 등이 크게 파손됐다.

사고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를 보면 빠르게 달려오던 포르쉐 차량 한 대가 1차로에서 3차로까지 넘나들다가 요금소 방호벽을 들이받는다. 사고 충격으로 튀어 오른 차량은 한 차선을 막아선 다음에서야 멈춰섰다.

경찰은 A씨가 만취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를 확인하기 위해 채혈하는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4일 오전 0시 27분께 음주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포르쉐가 부산항대교 요금소 방호벽을 들이받고 심하게 부서진 모습. [사진 부산경찰청]

4일 오전 0시 27분께 음주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포르쉐가 부산항대교 요금소 방호벽을 들이받고 심하게 부서진 모습. [사진 부산경찰청]

부산항대교 요금소 방호벽을 들이받고 심하게 부서진 차량. [사진 부산경찰청]

부산항대교 요금소 방호벽을 들이받고 심하게 부서진 차량. [사진 부산경찰청]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