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정경심 겨냥 "盧의 꿈이 고작 '강남 건물' 이었겠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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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 사건을 언급하며 검찰과 언론을 비판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를 겨냥해 “노 전 대통령의 꿈이 고작 ‘강남 건물’ 사는 것이었나”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 교수 측이 ‘논두렁 시계 사태가 다시 벌어지고 있다’고 말한 기사를 게재하며 “얄팍한 언론 플레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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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노 전 대통령이 언제 아들딸 명문대 보내려고 서류를 위조했나. 주식투자로 4억4000만원을 16억으로 불렸나”라며 “아니면 남의 명의를 빌려 금지된 투자를 했나”라고 덧붙였다.

또 조 전 장관의 지지층을 겨냥해 “조순진리회 신도들이 ‘나도 강남에 건물 사는 게 꿈인데 나도 구속해라’고 외치는데 아예 구속될 주제가 안 되니 안심하라”며 “국회에서 청문회 열릴 정도의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한다. 그 주제가 안 되면 소란피우지 마라. 검찰 바쁘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앞선 글에서도 정 교수를 “이른바 ‘강남사모님’이라고 불리는 전형적 상류층 여성이었다”고 평가하면서 “5년 동안 (동양대에서) 같이 근무하며 그(정 교수)에게 들은 얘기는 딱 두 부류. ‘재산’ 이야기와 아이들 ‘입시’였다. 엄청 챙기더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글에선 “민주당을 망하게 할 생각이라면 정봉주, 문석균, 김의겸 다 나오게 내버려 두는 것이 좋다”며 “그다음에 선거운동에 들어가서 성추행, 지역구 세습, 부동산 투기, 거기에 정 교수의 ‘강남 건물’까지 곁들여 한 보름 동안 두드려 대면 볼 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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