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국제패션센터 '감염 위험지' 확인…"방문자 신고해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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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령을 맞아 우한시 전체가 생기를 잃어가는 가운데 한 극장 외벽에 '우한 힘내란' 글자가 빛을 발하고 있다. [중국 신화망, 슝치]

봉쇄령을 맞아 우한시 전체가 생기를 잃어가는 가운데 한 극장 외벽에 '우한 힘내란' 글자가 빛을 발하고 있다. [중국 신화망, 슝치]

방역당국이 국내로 유입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와 관련, 이들이 현지에서 공통적으로 머물렀던 장소를 공개했다. 해당 장소는 중국 우한시의 우한국제패션센터의 한국관, '더플레이스'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저희가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과정 중에 한 가지 우한시에서 오신 분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노출된 그런 장소를 확인했다. 그래서 그 장소에서 업무를 하셨거나 그 장소를 방문하셨던 분들께서는 유증상,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으시면 보건소로 신고하시고 보건소의 선별진료를 통해서 검사를 받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며 "7번 확진자와 8번 확진자가 같은 비행기 옆좌석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이분들이 좌석만 같은게 아니라우한시에 체류할때 우한시에 있는 우한국제패션센터의 한국관에서 근무를 했다. 그래서 이 장소하고 연관된 환자가 지금 말씀드리는 15번 환자도 그 장소하고의 연관성이 의심돼서 추가적인 조사는 즉각대응팀이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국내‘신종 코로나’확진자 현황.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국내‘신종 코로나’확진자 현황.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정 본부장은 "여러 명의 확진자들이 그 장소를 방문하거나 거기서 근무하신 분들인만큼 우한시에서 입국하신 분들 또는 우한시를 방문하셨던 분들 중에서 우한시의 우한국제패션센터의 한국관, 더플레이스라고 합니다. 더플레이스에 거주했거나 사업을 했던 분들께서는 발열 또는 기침 같은 호흡기 증상이 있으시면 보건소로 안내해 주시고, 그리고 선별진료소를 통해서 진료를 받아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에스더·정종훈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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