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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에 최악 미세먼지까지…필수품이 된 마스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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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나쁨을 기록한 2일 부산 남구 황령산에서 바라 본 부산시내 일대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송봉근 기자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나쁨을 기록한 2일 부산 남구 황령산에서 바라 본 부산시내 일대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송봉근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는 가운데 고농도의 미세먼지까지 전국을 덮쳤다.

2일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11시 현재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당 77㎍(마이크로그램)으로 ‘매우나쁨(76㎍/㎥~)’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 강동구의 경우 95㎍/㎥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았다.

서울 중구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먼지알지 화면 캡처]

서울 중구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먼지알지 화면 캡처]

경기와 인천 등 전국 모든 지역 역시 ‘나쁨’ 기준을 초과하는 미세먼지 농도를 보이고 있다. 대구는 88㎍/㎥로 전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대기 정체로 전날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와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 중부와 남부, 세종, 광주, 대구 등 전국 곳곳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면 일반인은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줄이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에는 보호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어린이·노인·폐질환·심장질환자 등 민감군은 실외 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다.

내일 오후부터 기온 큰 폭으로 떨어져

서울 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기록한 2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뿌옇게 흐린 서울 도심을 바라보고 있다.[뉴스1]

서울 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기록한 2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뿌옇게 흐린 서울 도심을 바라보고 있다.[뉴스1]

3일에는 오후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미세먼지도 ‘보통’ 수준을 회복하겠다. 다만 충북과 대구 지역은 여전히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높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3일은 대기 상태가 대체로 '보통' 수준이겠으나, 일부 중부 내륙과 영남지역에서는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면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 충청도, 전라도, 경남 북서 내륙, 제주도에 눈 또는 비가 오겠다. 서울과 경기 북부에는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3일 아침까지 기온은 평년보다 2~4도 높겠으나,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추워지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주 후반이 되면서 다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금요일인 7일 수도권·강원권·충청권을 중심으로 국외 미세먼지와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되면서 농도가 ‘높음’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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