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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작년 12월 산업생산 1.4% 증가…생산·소비·투자 '트리플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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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 (PG) [연합뉴스]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 (PG)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생산·소비·투자 등 산업활동 주요지표가 모두 올라 '트리플증가'를 보였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2달 연속 '트리플 증가'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9년 1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 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1.4%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1% 감소했으나 광공업 생산이 기계장비(12.6%)와 전기장비(8.98%) 증가세에 힘입어 3.5% 늘면서 전산업 생산 증가세를 이끌었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미세먼지 등 날씨 영향으로 가전제품 판매가 늘고, 신차 출시에 따라 승용차 판매가 느는 등 내구재 판매가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0.9% 증가했다.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각각 9.1%, 15.7% 늘어났다.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금액으로 보여주는 건설기성도 전월보다 4.1%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전년 같은 달보다 13.2% 늘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12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이로써 지난해 8월 이후 4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4포인트 상승해 넉 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경기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가 일부 늘어났다”며 “선행·동행 순환변동치 동반 상승은 2017년 1월 이후 35개월만”이라고 밝혔다.

안 심의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가 미칠 영향력은 “바이러스 전개 양상과 심각성을 보고 추후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는 서비스업까지만 영향을 받고 제조업에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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