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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새해 첫 PGA 투어 톱10...레시먼 우승·강성훈 16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타이거 우즈가 27일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티샷을 시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타이거 우즈가 27일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티샷을 시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강성훈(33)은 18번 홀에서 악몽같은 더블 보기로 톱10을 놓쳤다.

우즈는 2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공동 9위에 올랐다. 7차례나 우승했던 대회에서 새해 첫 대회를 치른 우즈는 우승은 아니었지만, 이번 대회 4라운드 내내 언더파를 치면서 건재를 재확인했다.

최종 라운드 첫 홀부터 보기로 시작한 우즈는 2번 홀(파4)에서 141야드 남겨놓고 친 두번째 샷이 홀컵 안에 들어갔다 나왔고, 버디로 적어내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6번 홀(파5)에서도 투온에 성공하고 버디를 추가한 우즈는 10번 홀(파4) 보기로 주춤했다가 13번 홀(파5)에서 2온 2퍼트로 버디를 다시 넣었다. 이어 18번 홀(파5)을 버디로 마치면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1승만 추가하면 PGA 투어 개인 통산 최다승 기록(83승)을 달성하는 우즈는 3주 뒤인 다음달 13일부터 열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새해 두 번째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강성훈이 27일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5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강성훈이 27일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5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강성훈은 불운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로 2타를 잃어 합계 7언더파로 공동 16위에 올랐다. 앞서 올해 들어 치른 두 대회에서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던 강성훈은 토리파인스에서 올 시즌 첫 톱10 진입을 노렸지만 18번 홀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

3라운드에서 공동 3위까지 오른 강성훈은 최종 라운드에선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고전했다. 5번 홀(파4) 티샷이 벙커에 빠지고 끝내 보기를 적어낸 강성훈은 곧장 6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그러나 8번 홀(파3) 티샷이 그린 바깥으로 빠진 뒤에 3m 거리 파 퍼트를 놓쳐 다시 보기로 주춤했다.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잃은 강성훈은 13번 홀(파5)에서 2.5m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하고 타수를 다시 만회해 톱10 진입을 노렸다. 그러나 18번 홀에서 세 번째 샷이 물에 빠져 벌타를 받고, 끝내 더블 보기를 적어내면서 고배를 마셨다.

이번 대회 우승은 마크 레시먼(호주)이 차지했다. 레시먼은 최종 라운드에서만 버디 8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로 욘 람(스페인·14언더파)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전반 9개 홀에서 5타를 줄인 레시먼은 18번 홀을 버디로 마쳐 욘 람의 추격을 따돌렸다. 레시먼은 지난 2018년 10월 CIMB 클래식 이후 1년3개월 만에 PGA 개인 통산 5승을 달성하고, 우승 상금 135만 달러(약 15억7600만원)를 받았다.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하고 브랜트 스네데커(미국)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22)는 4언더파 공동 36위로 끝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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