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회원권, 반년 만에 5.6% 올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7면

전국의 골프장 회원권 가격이 6개월 만에 평균 5.6% 올랐다.

국세청은 8월 1일부터 전국 156개 골프장의 297개 회원권 기준시가를 직전 고시일인 2월 1일에 비해 평균 5.6% 상향 조정한다고 27일 밝혔다. 골프장 회원권 값은 2005년 8월 11.6%, 2006년 2월 6.8% 오르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다.

지역별로는 충청도의 16개 골프장의 상승률이 8.5%로 가장 높았고 ▶경기(73개) 7.3% ▶강원(12개) 5.1% ▶호남(14개) 2.2% ▶영남(28개) 0.8% 등의 순이었다. 반면 제주(13개)는 1.0% 떨어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수요층이 두꺼운 충청.경기권과 휴양시설이 많은 강원권의 상승률이 높았다"며 "신규 분양이 많았던 영남권과 제주도는 보합세 또는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회원권 기준시가는 남부가 13억15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번 기준시가는 7월 1일을 기준으로 조사된 거래가격의 90%를 반영해 산정됐으며 5억원 이상 회원권은 거래가격의 95%가 기준시가로 반영됐다. 이 기준시가는 8월 1일 이후 이뤄지는 양도.증여.상속에 대해 적용되며, 8월 1일 오전 9시 국세청 인터넷 홈페이지(www.nts.go.kr)를 통해 공개된다.

김창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