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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10대' 김주형, 아시안투어 싱가포르오픈 4위...디 오픈행 티켓 확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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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신화=연합뉴스]

김주형. [신화=연합뉴스]

 남자 골프 기대주 김주형(18)이 아시안투어 싱가포르 오픈에서 4위에 올라 디 오픈 출전권을 확보했다.

김주형은 19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 클럽 세라퐁 코스에서 열린 싱가포르 오픈(파71)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를 쳐 합계 13언더파로 단독 4위에 올랐다. 매트 쿠차(미국)가 18언더파로 우승,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15언더파로 준우승, 재즈 제인와타난넌드(태국)가 14언더파로 3위에 오른 이 대회에서 김주형은 상위 4명에게 주어지는 디 오픈 출전권을 확보했다.

쿠차, 로즈,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등 우승 경력이 많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김주형은 주눅들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아시안투어 파나소닉 오픈에서 투어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우승 기록(17세 149일)을 세웠던 김주형은 올해 첫 대회였던 홍콩오픈에서도 공동 18위로 선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1~3라운드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했던 김주형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선두권을 지켰다. 파4였던 10번 홀과 13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해 주춤했던 김주형은 15번 홀(파4)에서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 다시 3위권을 형성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였던 제인와타난넌드가 18번 홀(파5) 버디를 기록해 김주형이 아깝게 톱3를 놓쳤지만, 디 오픈 출전권 확보엔 문제가 없었다.

셋째날 코스 레코드(62타)를 세운 쿠차가 넷째날에도 내내 선두를 지키면서 정상에 올랐다. 김주형 외에 한국 선수 중에선 최민철이 5언더파 공동 18위, 허인회가 2언더파 공동 29위, 장동규가 1언더파 공동 32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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