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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영입 오영환, 조국 자녀 의혹에 “당시 학부모들 관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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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5호인 오영환 전 소방관(오른쪽)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영입행사에서 이해찬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5호인 오영환 전 소방관(오른쪽)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영입행사에서 이해찬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총선 인재 5호로 영입된 소방관 출신 오영환(32)씨가 7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 관련 의혹에 대해 “그 당시 모든 학부모가 관행적으로 해온 행위들이 지나치게 부풀려서 보도됐다”고 주장했다.

오씨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영입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청년으로서 조국 정국을 바라본 소회를 듣고 싶다’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물론 허물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작은 허물조차 침소봉대로 부풀려서 국민에게 많은 불신과 의혹을 심어주는 모습이 너무 두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 권력이 얼마나 두려운 것인지, 그것을 견제할 세력이 왜 필요한지 다시 한번 고민할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오씨는 부산 낙동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10년 광진소방서 119구조대원으로 소방관 생활을 시작했다. 최근까지 중앙119구조본부에서 현장대원으로 있었다. 그는 일선 소방관들의 애환을 다룬 책 『어느 소방관의 기도』를 출간하고 인세 수익의 일부를 순직 소방관 유가족과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씨는 “현장과 법의 괴리를 현장에서 직접 몸으로 겪어온 세월이 10년”이라며 “현장 소방관으로서 실감하고 반드시 현장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 기존의 법안에서 조금만 수정하면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는 새로운 법과 개선을 시작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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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민주당은 오씨에 이어 오는 9일과 12일 청년 여성 전문직 인사를 비롯한 영입 인재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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