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 잘할 것 같다” 시비 걸며 행인에 가위 휘두른 50대 검거

[뉴스1]

싸움을 잘할 것 같다면서 행인에게 시비를 건 뒤 가위를 휘둘러 다치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소사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5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6시 54분쯤 경기 부천시 소사구의 한 통닭집 앞에서 B(62)씨에게 가위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머리와 귀를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B씨는 경찰에 “A씨가 갑자기 다가와 ‘싸움을 잘할 것 같다’ ‘왜 째려보느냐’며 시비를 걸었다”고 진술했다.

통닭집 인근 고물상에서 일하는 A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싸움을 잘할 것 같아서 그랬다’, ‘째려봐서’라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조사를 벌인 후 구속영장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