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을 지나다가 서울 도심을 바라봤습니다.
온통 희뿌옇습니다.
차에서 내려 걸었습니다.
걸으며 보는 자욱한 도시, 섬뜩합니다.
가까운 곳부터 먼 곳까지 차츰 채도가 떨어집니다.
어찌 보면 동양화 수묵 필법 같습니다.
걷다 보니 어느새 코가 막히고 목이 까끌까끌합니다.
마스크를 꺼내 착용했습니다.
평상시 눈여겨보지 않았던 먼발치 빌딩들이 보입니다.
자세히 보니 건축 중인 빌딩들이 꽤 많습니다.
미세먼지 속에도 서울은 여전히 팽창 중입니다.
도심으로 들어왔습니다.
바로 앞 남대문도 뿌옇게 보입니다.
휴대폰 파노라마로 찍은 서울 또한 미세먼지로 희뿌옇습니다.
12월 24일 오후 3시 10분부터 본 미세먼지 자욱한 서울,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