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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서 50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민간인 통제구역서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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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한 한 농가의 돈사. [중앙포토]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한 한 농가의 돈사. [중앙포토]

50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경기도 파주에서 검출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경기도 파주시 진동면 하포리와 군내면 정자리에서 발견한 멧돼지 폐사체 2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22일 현재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출 현황. [자료 환경부]

22일 현재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출 현황. [자료 환경부]

 49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진동면 폐사체는 지난 18일 ASF 확산을 막기 위한 2차 울타리 안 지뢰지대에서 군 장병에 의해 발견된 뒤 지뢰탐지를 거쳐 20일 수습됐다. 이어 군내면 폐사체는 20일 1차 울타리를 점검하던 파주시청 직원에게 발견됐다. 파주시는 야생멧돼지 ASF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를 채취하고 현장 소독과 함께 사체를 매몰했다.

 이번에 발견된 폐사체 2건으로 전국에서 발견한 ASF 확진 사례는 모두 50건이 됐다. 파주시에서만 19건이다. 정원화 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폐사체 2건 모두 민간인 출입통제선 내 2차 울타리 안에서 발견됐다”며 “감염지역을 둘러싸고 있는 울타리 안에서 더 많은 감염 폐사체가 나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세종=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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