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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기업] ‘학교텃밭 활동’ 프로그램으로 학생들 정서 함양과 농업의 중요성 알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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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열린 ‘2019년 학교텃밭 활동 프로그램 우수사례 발표회’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농림축산식품부]

지난 11일 열린 ‘2019년 학교텃밭 활동 프로그램 우수사례 발표회’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1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학교텃밭 활동’ 프로그램 우수학교 시상과 함께 발표회를 진행했다. ‘학교텃밭 활동’ 프로그램의 우수 사례 확산과 내년도 사업 추진을 위한 의견 수렴을 위해서 개최됐으며, 외부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우수학교 교원 4명과 도시농업 교육 기관 2곳을 시상했다.

중앙일보·농림축산식품부 공동기획 #농림축산식품부 #우수학교 시상과 발표회 진행 #교원 4명, 도시농업기관 2곳 수상 #사례집 제작해 교육청 배포 계획

농식품부는 지난 8월부터 중학생 대상으로 ‘학교텃밭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전국 30개 중학교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학생들은 약 3개월간 농사일 체험을 통해 농업의 중요성과 가치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텃밭 활동’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 [사진 농림축산식품부]

‘학교텃밭 활동’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 [사진 농림축산식품부]

‘학교텃밭 활동’ 프로그램은 지난해 농식품부와 교육부가 협업해 시범 추진한 사업으로 올해는 총 30개 학교로 확대해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주 1회 2시간씩 총 10주간 운영됐으며 농업의 중요성은 물론 청소년기의 인성 함양과 정서 순화를 도모하는 데 목표를 두고 진행됐다. 또한 도시농업관리사(국가전문자격)가 학교로 직접 방문해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번에 최우수상(농식품부 장관상)을 받은 경기 진접중학교는 ‘꿈이 자라는 텃밭’반을 개설해 진로와 연계한 융합수업을 실시하면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 탐색의 기회를 부여하는 데 초점을 뒀다. 김연국 담당교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은 물론, 미래사회를 대비할 인성, 사회성 그리고 문제해결 능력 등 핵심역량을 길러내는 데 좋은 학습이 됐다”고 말했다.

또 공동으로 최우수상에 선정된 옥길중학교는 사회복지관과 연계해 직접 기른 작물을 부천 지역 내 소외 노인들에게 기부하는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신인화 담당교사는 “학생들의 노력의 산물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면서 “텃밭을 가꾸어 수확까지 하며 작은 일들이 쌓여 얼마나 값진 결과를 만드는지 배우는 훌륭한 교육 프로그램이다”라고 전했다.

이외에 부산의 만덕중학교 이정순 담당교사는 우수상, 강원의 귀래중학교 김현선 담당교사는 장려상에 선정돼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원장상을 받았다. 또 도시농업교육기관인 경기의 팝그린은 최우수상,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는 우수상에 선정돼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원장상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우수 사례 시상과 함께 농촌진흥청에서 진행한 연구 결과도 함께 발표됐다. 30개 학교 중 2곳을 연구학교로 선정해 진행됐으며, 학교텃밭 활동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정서 변화에 미친 영향을 중점적으로 연구했다.

연구 결과는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참여 학생의 ‘교칙 준수’ ‘자율성’ ‘유능성’은 프로그램 참여 전보다 각각 5%, 4%, 3% 증가했다. 특히 자율신경계 측정 도구를 이용한 생리지표 검사에서 학생들은 스트레스 저항도가 16%, 심장기능 안정도는 13%가 향상됐다. 또한 프로그램 후 학생들은 ‘보람, 뿌듯, 편안한, 즐거운’ 등의 긍정적 키워드로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발표된 우수사례는 『학교텃밭활동 프로그램 우수사례집』으로 제작해 내년 사업 참여 확대를 위해 전국 시·도 교육청에 배포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김상경 과장은 “미래 세대를 대상으로 농업·농촌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청소년기 정서 함양을 위해 학교텃밭 활동 프로그램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지속적으로 우수 사례 발굴·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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