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측 “송철호와 울산 방문? 완벽한 허위사실”

중앙일보

입력

2014년 당시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오른쪽)가 울산 남구 삼산동 디자인거리에서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송철호 후보(왼쪽)의 토크콘서트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4년 당시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오른쪽)가 울산 남구 삼산동 디자인거리에서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송철호 후보(왼쪽)의 토크콘서트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지방선거 직전 송철호 울산시장을 만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 전 장관 측은 “완벽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29일 채널A와 TV조선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직전 조 전 장관이 송 시장과 함께 울산 근교의 한 사찰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조 전 장관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으며 송 시장은 민주당 후보 신분이었다. 해당 사찰 관계자는 “나중에 TV 보고 다녀갔던 분이 조 전 장관인 줄 알았다”며 “저한테도 많이 좀 도와 달라는 말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는 울산 경찰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첩보를 받아 김기현 자유한국당 울산시장 후보 관련 수사를 하던 때로 “정치적 중립성 의무를 위반한 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다”고 보도는 전했다.

이에 조 전 장관 변호인단 김칠준 변호사는 “완벽한 허위사실”이라며 “지방선거 전 울산을 방문해 송 후보를 만난 사실 자체가 없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해당 언론사의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송 시장 역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조 전 장관은 선거 전후로 울산에 온 사실조차 없다”며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송 시장은 “어느 후보든 선거를 앞두고 사찰을 찾아 큰스님 조언을 들을 수 있고 저도 그런 적은 있다”며 “그러나 조 전 장관과 동행했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다. 당시 수행비서에게도 확인했지만 그런 적이 없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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