긁는 재미가 쏠쏠…美 미시시피주 복권판매 허용 첫 날 표정

미시시피주의 이번 복권 판매는 알리스 클라크 민주당 하원의원의 오랜 노력으로 가능하게 됐다. 복권 판매 첫날 클라크 의원이 스크레치 복권을 구입한 뒤 들어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복권을 사기 위해 자동차를 몰고 루이지애나주까지 가지 않아도 되네요. 행운을 잡을 기회가 가까워져 행복합니다"
미국 미시시피 주에서 복권 판매가 전격 허용된 25일(현지시간) 한 시민은 편의점에서 복권을 사면서 이처럼 말했다. 미시시피주를 비롯한 미국의 6개 주는 그동안 정치적 입김이 센 교회의 반대로 복권 판매가 금지됐다.

복권 판매가 시작된 25일(현지시간) 미시시피주 시민들이 판매소에서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자신이 사는 곳에서 복권을 살 수 없었던 미시시피 주 시민들은 복권을 살 때마다 매번 인접 주로 차를 몰고 가야 했다. 하지만 이날부터 복권 판매가 주에서 허용되면서 다른 주로 가는 수고를 덜 수 있게 됐다.

미시시피주 시민들이 25일 복권 판매소에서 즉석복권을 구입해 당첨을 확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른 아침부터 미시시피 주 접경의 편의점에는 복권 판매가 허용되지 않는 앨라배마 주 정부 사람들까지 몰려들면서 장사진을 이뤘다. 미시시피 주와 접한 앨라배마 주 정부는 현재 복권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이번 복권 판매는 알리스 클라크 민주당 하원의원의 오랜 노력으로 가능하게 됐다. 그는 오랜 기간 복권 관련 법안 지지자였으며 그의 이름을 딴 복권법을 제정했다.

미시시피주 시민들이 25일 복권 판매소에서 즉석복권을 구입해 당첨을 확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온라인 판매도 동시 허용됐지만, 사람들은 편의점 등 복권 판매소를 직접 방문해 구매했다.
판매소를 직접 방문한 이들은 대부분 즉석 복권을 구매해 현장에서 긁어 당첨 번호를 확인했다. 추첨식은 최소 1주일에서 한두 달을 기다려야 한다.

미시시피주의 이번 복권 판매는 알리스 클라크 민주당 하원의원의 오랜 노력으로 가능하게 됐다. 복권 판매 첫날 클라크 의원이 스크레치 복권을 구입한 뒤 들어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미시시피주 정부 시민들은 내년 1월 30일 판매되는 파워볼과 메가밀리언 복권에 대한 기대도 갖고 있다.
이 두 복권 최고 금액이 적게는 10억 달러(1조 1700억 원) 많게는 20억 달러(2조 3500억 원)에 이른다.

미시시피주 시민들이 25일 복권 판매소에서 즉석복권을 구입해 당첨을 확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로써 미시시피주를 포함해 미국은 45개 주에서 복권을 판매하게 됐다.
미국 정부는 "고통 없는 세금"으로 납세자들로부터 저항 없이 각종 재정을 거두어들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판매지역 확대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선 기자

[서소문사진관]

미시시피주 시민들이 25일 복권 판매소에서 즉석복권을 구입해 당첨을 확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미시시피주에서 25일(현지시간)부터 복권 판매를 허용했다. 이날 복권 판매소에서는 구매자들이 줄을 이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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