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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넷플릭스 오리지널’ 만든다…3년간 드라마 20편 공급

중앙일보

입력

JTBC가 내년부터 3년간 전 세계로 유통되는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트’를 20편 제작한다. 넷플릭스는 190여 개국에서 1억 5800만 개의 유료 회원을 보유한 세계적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회사다.

JTBC와 넷플릭스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두 회사가 프라임 타임(황금 시간대) 드라마 콘텐트 유통을 위한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파트너십에 따라 넷플릭스는 내년부터 전 세계 190개 이상의 국가에 JTBC의 프라임 타임 드라마를 스트리밍하게 된다. 드라마 편수는 3년간 20여편이다.

이 드라마는 국내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넷플릭스가 독점 유통권을 갖게 된다. 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란 타이틀로 세계 각국의 시청자들에게 소개된다. JTBC 측 관계자는 “JTBC는 자사 채널에 방영되는 드라마를 국내에서 유통할 뿐 아니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트를 통해 해외에서도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이라며 “JTBC 드라마가 국내외로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스카이캐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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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JTBC는 2017년 4월 국내 방송사 최초로 넷플릭스와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600여 시간 분량의 드라마와 예능 콘텐트를 넷플릭스에 제공키로 했다. 그 결과, 2018년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라이프’,‘뷰티 인사이드’, 2019년 ‘SKY캐슬’,‘나의 나라’ 등이 글로벌 무대로 진출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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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파트너십은 완성된 콘텐트에 대한 계약이 아닌 향후 기획 예정인 콘텐트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두 회사는 설명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에는 앞으로 제작될 JTBC 드라마 중 전 세계 팬들에게 선보일 가장 최적의 작품을 양사가 함께 논의하고 선별하는 과정도 포함돼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뷰티인사이드 포스터. [사진 JTBC]

뷰티인사이드 포스터. [사진 JTBC]

JTBC 측은 “단일 계약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회사 대 회사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사실이 고무적”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대중문화 트렌드를 이끌어온 JTBC 콘텐트의 영향력을 세계적으로 넓힐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측은 “JTBC의 훌륭한 콘텐트가 한국을 비롯한 해외 넷플릭스 팬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며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JTBC가 제작하는 품격 있는 한국 드라마를 세계에 선보일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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