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측 “유족·지인 충격 커…조문 자제 당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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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사긴 일간스포츠]

구하라. [사긴 일간스포츠]

2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수 겸 방송인 구하라(28) 측은 “유족과 지인들의 심리적 충격과 불안이 크다. 조문과 루머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구하라 일본 소속사인 프로덕션 오기는 국내 연예기획사 에잇디크리에이티브를 통해 이날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 갑작스러운 비보를 전해드리게 돼 안타까운 심정을 전하며 다시 한번 조문 자제에 대해서는 송구스러움을 전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프로덕션 오기 측은 이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에잇디크리에이티브 측도 “현재 혼란스럽고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하라는 걸그룹 카라에 2008년 합류했다. 2016년 카라 해체 후 국내와 일본을 오가며 활동해왔다. 지난해 9월에는 전 남자친구 최모씨와 불법 촬영 및 폭행, 협박 의혹을 둘러싼 법정 공방을 벌이다 최근 활동을 재개했다. 구하라를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최씨는 지난 8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구하라는 지난 1월 국내 연예기획사 콘텐츠와이와 계약이 만료된 후 지난 6월 일본 대규모 기획사인 프로덕션 오기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일본 공연 투어 등 일본 활동에 주력했다. 현재 국내 소속사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일본에서 새 싱글 ‘미드나이트 퀸(Midnight Queen)’을 발표했으며, 14일 후쿠오카(福岡)를 시작으로 19일 도쿄(東京)를 끝으로 하는 ‘하라 제프 투어 2019 ~헬로~(HARA Zepp Tour 2019 ~HELLO~)’ 공연을 개최했다.

구하라는 이날 서울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구씨의 정확한 사인과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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