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청와대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18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총선 불출마 입장과 관련해 “혼자 고민한 것 같다”고 밝혔다.
탁 위원은 이날 오후 YTN ‘노종면의 더뉴스’에 출연해 ‘지난 3월 도쿄에 같이 갔던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거취에 대해 사전에 상의가 있었나’라는 질문에 “따로 듣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전 실장의 불출마 의사를 사전에 알았냐는 물음에는 “고민하는 것만 알았다”고 답했다.
이어 “그게 질렀다고 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떤 마음가짐이든 (임 전 실장이) 가진 진정성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충분히 이해할 것”이라며 “임 전 실장이 정치 안에 깊숙이 들어가든 본인이 얘기한 대로 통일 운동에 매진하든 그 진정성은 이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탁 위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임명돼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인 임 전 실장과 올해 초까지 호흡을 맞췄다.
그는 지난 3월 임 전 실장,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현 민주연구원장)과 함께 일본 도쿄를 방문한 사실을 페이스북에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 종로 출마설 등이 나온 임 전 실장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마음 먹은 대로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며 사실상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