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눈앞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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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이 대구를 상대로 시즌 9호 골을 기록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이동국이 대구를 상대로 시즌 9호 골을 기록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40)이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한 발 다가섰다.

대구전 시즌 9호 골 기록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 #시즌 종료까진 2경기 남아

이동국은 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1 파이널라운드 36라운드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0-0으로 전반 10분 로페즈의 패스가 페널티박스 안 손준호의 발을 맞고 흐르자, 골문으로 쇄도하던 이동국이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리그 9호 골.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0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이동국은 자신의 기록 경신까지 딱 한 골만 남겼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는 2경기 남았다. 이동국은 최근 통산 300번째 골을 터뜨렸는데, 이후 그가 이루고 싶은 기록으로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꼽았다.

반격에 나선 대구는 전반 18분 세징야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오른발로 때린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전북은 후반 1분 만에 로페즈가 쐐기골을 넣으며 승리를 굳혔다. 정혁이 공간을 찾아 들어간 로페즈에게 패스를 찔러줬고, 로페즈는 대구 수비수 사이로 공을 몬 뒤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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