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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사고 시신 3구, 무인잠수정 발견···인양위해 포화 잠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해군 청해진함 대원들이 2일 독도 근해에서 수중수색을 위해 무인잠수정(ROV)을 투입하고 있다. [뉴시스]

해군 청해진함 대원들이 2일 독도 근해에서 수중수색을 위해 무인잠수정(ROV)을 투입하고 있다. [뉴시스]

독도 해역 헬기 추락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시신 3구가 발견됐다. 수색당국은 2일 오전 8시50분쯤  해군 청해진함에서 무인잠수정(ROV)을 투입해 12시59분까지 헬기 동체 반경 300m를 탐색한 결과 실종자 시신 3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실종자는 무인잠수정을 통해 외부에서 제한적으로 확인결과 동체 내부에 1명, 꼬리 부분 인근에서 2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체에서 1구, 90m, 150m 떨어진 곳서 각각 1구 #수색당국, 시신 인양위해 오후 3시부터 포화잠수

무인잠수정은 이날 오전 9시24분쯤 헬기 동체로부터 110m 떨어진 곳에서 실종자 시신 1구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상의는 탈의하고 누운 상태로 긴바지를 입고 있었다. 이어 오전 10시8분쯤 헬기 동체로부터 15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시신 역시 상의를 탈의 상태로 검은색 반바지를 착용한 상태로 발견됐다. 엎드린 상태로 발견된 이 시신은 지난 1일 1차로 확인된 실종자라고 수색당국은 밝혔다. 또 낮 12시28분쯤엔 헬기 동체 탐색 중 내부에서 헬기 구조물 가려 발부분만 확인되는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했다.

황상훈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수색구조계장은 “무인잠수정이 동체에서 확인한 실종자 시신은 1구로 동체 내에 몇구가 있는지는 정확하게 확인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정밀하기 수색을 하기 위해 잠수부들이 2교대로 포화잠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청해진함에 있는 해군 잠수 인력은 총 5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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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독도 인근 바다에서 중앙특수구조단이 추락한 헬기를 수색하기 위해 잠수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일 독도 인근 바다에서 중앙특수구조단이 추락한 헬기를 수색하기 위해 잠수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실종자 인양 울릉도 거쳐 가족이 원하는 곳으로 

수색당국은 해군 청해진함에서 오후 3시14분부터 포화잠수를 시작하는 등 실종자를 수습에 나섰다. 이어 헬기 동체에 대한 정밀 탐색을 하는 등 추가 실종자를 찾고 있다. 수색당국은 실종자를 인양할 경우 울릉도를 거쳐 병원으로 이송한 뒤 지문과 가족 확인을 통해 최종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해경 측은 “실종자가 수습되면 해경 함정에서 울릉도로 간 뒤 가족이 원하는 곳으로 이송할 예정”이라며“현재 독도 남쪽 직경 약 37km를 10개 수색구역으로 나누어 해경함정 5척, 해군함정 5척, 관공선 5척, 어선 3척 등 총 18척의 함정과 해경 항공기 2대, 해군 항공기 2대, 소방 항공기 3대 등 총 7대의 항공기를 동원해 해상수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해=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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