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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렇게 달라진다|안방 단말기로 지구촌 소식"한눈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제작 전면 전산화>
기자가 원고지에 기사를 쓰면 그 원고를 보고 일일이 활자를 뽑아 판을 짠 뒤 신문을 찍어내는 것이 지금까지의 신문 제작방식이었다. 그러나 중앙일보는 곧 펜과 종이와 활자가 필요없는 신문제작 방식을 도입한다.
컴퓨터에 기사를 입력시키고 컴퓨터로 편집하고 컴퓨터에 의해 움직이는 인쇄기계를 통해 신문이 나오게 된다.
결국 신문의 제작시간이 크게 단축됨으로써 독자들은 생생한 최신 뉴스를 보다 빨리 받아볼 수 있게된다.
이른바 신문제작의 전산화체제인 CTS(Computerized Typesetting System).
오래 전부터 오프세트 인쇄방식을 도입하여 잉크가 손에 묻지 않는 신문을 만들고 있는 중앙일보는 컬러동시인쇄·신문용지의 자동반입·신문의 자동포장 등 타지에 앞선 하류공정의 자동화를 통해 CTS의 기반을 구축한데 이어 오는 91년 보다 빠른 공정으로 독자들에게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게 될 국내 최첨단의 CTS를 발주, 시설 중에 있다.
중앙일보는 우선 오는91년 창간 26주년을 맞아 지금의 편집·문선·조판 및 사진제판 공정을 CTS화 할 계획이며 연차적으로 컴퓨터에 의한 송고·데스크 기능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의 신문제작 공정 중 활자를 일일이 뽑아 판을 짜는 것이 상당시간을 소비했다면 일단 채자 과정이 생략됨으로써 엄청난 공정상의 시간절감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이렇게 해서 절감된 시간들은 결국 중앙일보 독자들을 위해 쓰여진다.
기사 마감시간을 늦출 수 있으니 보다 최신의 생생한 기사가 지면에 반영되고 신문을 보다 빨리 만들 수 있게 되니 독자들이 빨리 신문을 받아볼 수 있게된다.
이와 함께 본사에서 제작된 지면을 컴퓨터로 직접 국내외 다른 지역의 인쇄처에 보내게 되면 각 지사에서도 서울 본사와 같은 시간대에 인쇄를 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미주지역이나 동남아 지역 등 중앙일보의 해외 판을 보는 교포 독자들은 서울과 같은 시간에 고국의 생생한 뉴스들을 직접 접할 수 있게된다.
현재로선 국내 다른 지역과의 동시인쇄가 허용되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 동시인쇄가 허용되면 일일이 지방까지 신문을 수송하지 않고도 같은 시간대에 같은 뉴스를 지방에서도 받아볼 수 있게된다.

<온라인 정보 시스팀>
금년말께부터 중앙일보 독자들은 집에서 컴퓨터 단말기를 통해 그때그때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알 수 있게 되고 백화점이나 주식시장에 가지 않고서도 물건과 주식을 살수 있게 된다.
그런가하면 부동산·세금·증권 등에 대한 각종 궁금증도 해당기관에 문의하거나 찾아가는 번거로움 없이 버튼 하나로 순식간에 풀어 버릴 수 있게된다.
중앙일보는 거의 모든 생활 정보들을 수록한 JOINS(Joong-ang Online Information & News Service)라는 새로운 정보상품을 개발, 금년말께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대로 중앙일보 독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24시간 가동되는 조인스 서비스는 국내의 유력한 증권회사·경제문제연구소등과 제휴, 신속한 증권·부동산·기업·통계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미국의 다우존스, 캐나다의 인포글로브 등 해외 유수 정보 서비스 기관들과의 제휴를 통해 최신의 해외정보도 제공한다.
조인스 서비스는JONINS NEWS, JOINS-ECONOMY 등 7개 부분으로 나뉘어 제공되는데 조인스 뉴스는 중앙일보와 중앙경제신문에 게재할 뉴스를 인쇄하기에 앞서 가입자 단말기에 송신함으로써 가입자가 언제든지 중앙일보 등에 실릴 뉴스를 미리 찾아볼 수 있는 일종의 전자신문이다.
조인스 이코노미는 국내외 경제통계·외환·증권·기업·부동산·상품 등 경제와 관련된 각종 정보를 제공하며 분석·예측까지 해주는 완벽한 경제 데이타 베이스로서의 역할을 해준다.
특히 증권시장의 컴퓨터와 연결, 컴퓨터 단말기를 통해 사고싶은 주식을 주문할 수도, 팔고싶은 주식을 내놓을 수도 있으며 백화점과도 연결해 물품주문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JOINS-WHO'S WHO는 관계·정계·경제계·학계·법조계·예술계 등 약 2만명의 주요인사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수록, 언제든지 주요인사들의 경력·학력·취미에 이르는 정보들을 즉시 찾아볼 수 있는 시스팀이다.
또 JOINS-PHOTO는 중앙일보에 보관된 각종 사진자료는 물론, PANA통신과의 제휴를,통해 세계각국의 사진자료까지 언제든지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사진검색 시스팀을 개발해놓았다.<이종배 정보개발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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