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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조국수호'에 대학로는 '조국 퇴진' 대학생 집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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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학생연합조국규탄촛불행동위원회'(전대연)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앞 도로에서 '조국 사퇴를 위한 전국 대학생연합 촛불집회'를 열면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전국대학생연합조국규탄촛불행동위원회'(전대연)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앞 도로에서 '조국 사퇴를 위한 전국 대학생연합 촛불집회'를 열면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서울 서초동에서 '조국 수호' 집회가 열리는 동안,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12일 오후 고려대와 부산대, 연세대 등 대학교 학생들이 만들었다는 ‘전국 대학생연합 촛불 집회 집행부’(전대연)는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조국 사퇴를 위한 전국 대학생연합 촛불 집회'를 진행했다.

집회에는 약 200여명이 참여했다. 중장년층도 참가했다. 이언주 무소속 의원도 피켓을 들고 무대 앞에 앉았다.

집회 참가자들은 ‘조국 OUT’ ‘문재인 OUT’ ‘자진해서 사퇴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었다. ‘내가 한 말 못 지킨 자 법무장관 내려와라’ ‘평등 공정 외치더니 결과 정의 어디 갔냐’는 등의 구호가 제창됐다.

집회 주최 측은 이날 발표한 시국성명서를 통해 ▶인사권자는 책임지고 조국 장관을 파면시키고 검찰에 어떤 압력과 회유도 하지 말 것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장관으로 인해 발생한 사회적 혼란과 국민적 분노에 대해 대국민 사과 성명을 낼 것 ▶조국 장관은 자신의 무리한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장관직에서 물러나 충실히 수사를 받을 것 등을 요구했다.

이번 집회는 지난 3일 개천절 집회에 이어 전대연 측에서 주최한 2번째 집회다. 전대연은 지난달 19일 열린 고려대 4차 집회와 연세대 촛불 집회 집행부 등으로 구성된 단체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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