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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택시 교통사고 가장 많은 거리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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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지난 3년간 택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자치구는 강남구로 나타났다. [중앙포토]

서울에서 지난 3년간 택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자치구는 강남구로 나타났다. [중앙포토]

서울에서 지난 3년간 택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자치구는 강남구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장 많은 택시 교통사고가 발생한 서울 자치구는 2016∼2018년 3년간 2731건이 발생한 강남구였다. 이어 서초 1509건, 송파 1448건 순이었다.

강남·서초·송파구에서 발생한 택시 사고는 총 5688건으로 전체 사고(2만4886건)의 22.9%였다. 강남 3구 자치구는 평소 택시 수요가 많은 지역이라 사고 역시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에서 사업용 차 사고가 가장 빈번한 곳은 신논현 사거리로 파악됐다. 2015∼2017년 이 지역에서 총 47건의 사업용 차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심야 시간대 추돌 사고였다. 이어 삼성화재 영등포사옥 앞(46건)과 종로2가 탑골공원(39건) 순이었다.

택시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송파구였다. 3년간 사망자는 14명이었다. 영등포구도 나란히 14명의 사망자를 기록했고, 이어 서초구와 용산구가 각각 11명으로 뒤를 이었다.

부상자 수는 강남구가 3928명으로 가장 많았다. 택시와 버스 간 교통사고는 서초구, 영등포구, 강서구 순으로 많았다. 택시, 버스, 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 교통사고는 같은 기간 서울에서만 3만2936건이 발생했다. 같은 수도권인 경기도(2만2463건)와 인천(4089건)을 크게 앞서는 수치다.

그러나 사고 1000건당 사망자 수는 서울이 9명으로 경기(17명), 인천(21명)보다 낮았다. 세 지역을 합한 수도권 평균은 13명이었다. 사고 1000건당 부상자는 수도권 평균이 1512명이었다. 서울은 1447명, 인천 1479명으로 평균을 밑돌았고, 경기도는 1613명으로 평균보다 높았다.

윤관석 의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사업용 차량의 사고 다발 지점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지만, 법적 기준이 없어 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사고 다발 지점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교통 시스템이 개선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할 것”이라 밝혔다.

서울 2016~2018년 택시 사고 발생 건수. [표 한국교통안전공단]

서울 2016~2018년 택시 사고 발생 건수. [표 한국교통안전공단]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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