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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거인' 김신욱, 정규리그 9호골...4연속 무득점 탈출

중앙일보

입력

중국 무대에서 활약 중인 1m96cm 장신 공격수 김신욱. [연합뉴스]

중국 무대에서 활약 중인 1m96cm 장신 공격수 김신욱. [연합뉴스]

올 시즌 중국 수퍼리그(프로 1부) 무대에 진출한 축구대표팀 공격수 김신욱(상하이 선화)이 정규리그 9번째 득점포를 터뜨리며 잠깐 동안의 골 침묵에서 벗어났다.

김신욱은 26일 중국 상하이의 홍커우 경기장에서 열린 수퍼리그 23라운드  선전 루비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41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소속팀 상하이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김신욱은 1-1로 맞선 후반 41분, 팀 동료 팽 신리가 올려준 코너킥을 다이빙하며 머리로 받아넣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상하이는 남은 시간 리드를 잘 지켜 값진 승점 3점을 거머쥐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3무1패)의 부진도 털어냈다.

선수 자신도 최근 4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받은 스트레스를 말끔히 풀었다. 김신욱은 득점 직후 흥에 겨워 유니폼을 벗어던졌다가 경고를 받기도 했다. 최근 중국 언론들은 연속 득점 행진이 멈춘 김신욱에 대해 “움직임이 읽힌 것”이라며 비판 논조의 기사를 다수 작성한 바 있다.

상하이는 다음달 20일께 다롄이팡을 상대로 정규리그 2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다롄은 최강희 상하이 사령탑과 악연으로 엮인 팀이다. 올해 초 3년 계약을 맺고 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중도에 경질하며 껄끄러운 관계가 됐다.

지난 8월 중국 FA컵에서 두 팀이 올 시즌 처음 만났을 땐 양 팀이 5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상하이가 3-2로 이겼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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