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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선도하는 대학] 장벽 허문 ‘파괴적 혁신’으로융합형 창의인재 양성 주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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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는 교육프로그램 혁신과 교육시설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산업친화적 융합형 창의인재 육성을 목표로 학사구조 개편, 교육과정 혁신, 교육환경과 인프라 혁신, 취·창업 교육 강화, 인문학 진흥 등 학부교육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 건국대]

건국대는 교육프로그램 혁신과 교육시설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산업친화적 융합형 창의인재 육성을 목표로 학사구조 개편, 교육과정 혁신, 교육환경과 인프라 혁신, 취·창업 교육 강화, 인문학 진흥 등 학부교육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 건국대]

건국대학교는 지난 10여 년 동안 교육 환경과 인프라를 크게 확장했다. 2005년 이후 생명과학관·산학협동관·수의학관·의생명과학연구동·예술문화관·상허연구관·제2생명과학관·법학전문대학원 등 22개 건물을 신·증축했다. 2015년에는 해봉(海峰) 부동산학관을, 이듬해에는 신공학관이 문을 열었다.

교과과정 바꾸고 ‘유연학기제’ 도입 #트랙-모듈 클러스터 따라 수업 선택 #개방형 협동학습공간 ‘K-큐브’ 조성

아울러 새로운 교육, 새로운 대학 모델 창출을 위한 ‘파괴적 혁신’ (disruptive innovation)을 단행하고 있다. PRIME(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사업, LINC+(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육성사업,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사업 등을 통해 산업친화적인 융합형 창의인재 육성을 목표로 학사구조 개편, 교육과정 혁신, 교육환경 및 교육인프라 혁신, 진로·취·창업 교육 강화, 인문학 진흥, 지역사회 연계 강화 등 학부교육 전반에 걸쳐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

건국대는 상허기념도서관·공학관·생명과학관·상허연구관·동물생명과학관 등 6개 건물에 개방형 학습공간 ‘K-큐브(K’reative Cube)’를 조성했다. 새천년관에는 교수용 K-큐브도 만든다.

신공학관에는 학생의 창작 공간이자 제작 실험실인 ‘KU스마트팩토리’가 문을 열었다. 아이디어를 제품화하고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곳이다. 법학관에는 외국인 유학생과 교류·학습할 수 있는 ‘글로벌 라운지(Global Lounge)’, 학생회관에는 기업이 인재 채용설명회와 상담을 할 수 있는 ‘커리어 라운지(Career Lounge)’가 있다.

이 같은 교육공간 혁신은 구체적 성과를 낳고 있다. 학생 창업은 2016년 4명에서 올해 25명으로, 창업 동아리는 13개 팀에서 66개 팀으로 증가했다. 창업 교과목은 27개에서 122개로, 이수 학생은 3197명에서 6316명으로 증가했다. 현장실습 기업 수는 155개에서 올해 699개로, 실습 참여 학생 수는 365명에서 1014명으로 급증했다.

학사 개편을 통한 커리큘럼 파괴에도 나섰다. 학부교육 혁신의 핵심은 칸막이를 없애는 것이다. 공과대학은 14개 학과를 5개 대규모 학부로 재편해 커리큘럼을 직무중심의 ‘융합-모듈클러스터’로 바꿨다. 인문계열에서는 정치대학·상경대학·글로벌융합대학 등 3개 단과대의 7개 학과를 사회과학대학으로 통합했다. 사회과학 분야의 융합시너지를 창출하려는 대(大) 단과대학이다.

대단위 단과대를 운영하면서 학기제도 바꾸고 있다. 학생이 자기 주도적으로 학기와 커리큘럼을 설계할 수 있는 유연 학기제를 도입했다. 현장성 강화를 위한 ‘현장실습 2+1학기제’ ‘채용연계성 3+1학년제’ ‘4+1 학·석사 통합과정’이 대표적이다. 학사 일정에 구애받지 않고 창의적 활동을 하는 ‘드림(Dream) 학기제’ 등 다양한 유형이 있다.

토론식 수업도 확대하고 있다. 학생이 먼저 온라인으로 학습한 뒤 수업시간에 교수와 토론하는 플립러닝(flipped learning)을 도입했다. 토론식 수업과 플립러닝을 합쳐 158개 교과목을 운영 중이다.

건국대는 올 1학기부터 전과(轉科) 성적 제한 규정과 수료학점 기준을 폐지했다. 교양교육도 혁신하고 있다. 교양과목 이수를 27학점으로 늘리고 필수 소프트웨어(SW) 교과목을 2개로 확대했다. 4주 동안 집중 학습하는 ‘마이크로 레슨’도 도입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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