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보기술(IT)업체 샤오미가 24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최신 스마트폰 ‘미믹스 알파’를 공개했다.
사진 8배 키워도 깨짐 현상 없어 #카메라 뺀 앞뒤 화면 모두 사용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가 설계·개발한 1억800만 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가 탑재된 스마트폰이다. 1억800만 화소 이미지센서는 현존하는 스마트폰용 카메라 센서 가운데 가장 높은 해상도 수를 자랑한다.
전날인 23일 샤오미는 소셜미디어 ‘웨이보’ 계정을 통해 1억800만 화소 카메라로 찍은 이미지 한 컷을 공개했다. 샤오미가 공개한 이미지에 따르면 2배, 4배, 8배까지 줌인(부분 확대)이 된 상태에서도 이미지 화소(픽셀)가 깨지는 현상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0.8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의 픽셀을 적용한 센서로, 올 5월 삼성이 공개했던 6400만 화소 센서보다 화소 수가 1.6배 늘어났다.
샤오미는 미믹스 알파의 카메라 픽셀 수를 “가로 1만2032개, 세로 9024개”로 밝혔다. 12032×9024의 값은 1억857만6758이다.
미믹스 알파는 테두리가 전혀 없는 ‘제로 베젤’을 구현했다. 트리플(3중) 카메라 모듈을 제외하고는 앞·뒷면 모두를 스크린으로 쓸수 있는 독특한 형태다. 폴더블은 아니지만 기능은 폴더블과 비슷한 형태다. 1만9999위안(약 336만원)이란 초고가로 책정됐다.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가격은 239만8000원이다.
삼성은 이미지센서를 비메모리 사업의 한 축으로 판단, 세계 1위를 목표로 공략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0.7㎛ 픽셀 크기로 제작한 4370만 화소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슬림 GH1’(사진)도 공개했다. 이는 현존하는 이미지센서 중 가장 작은 크기다. 스마트폰에 더 조그만 렌즈를 부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