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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챙겨 가을 속으로… 경기도 피크닉 명소 5

중앙일보

입력

임직각 평화누리공원 바람의 언덕 가는 길. 빨간 압정 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임직각 평화누리공원 바람의 언덕 가는 길. 빨간 압정 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가을은 피크닉의 계절이다. 아무 준비 없이 가볍게 나서도 좋다. 들꽃이 만발한 강변도 좋고, 나무그늘 시원한 도시의 숲도 좋다.

가을 소풍 명소 -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바람의 언덕. 바람이 잘 드는 너른 잔디밭이 있어 가을 피크닉에 제격이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바람의 언덕. 바람이 잘 드는 너른 잔디밭이 있어 가을 피크닉에 제격이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광활한 잔디밭 위로 푸른 하늘이 펼쳐지는, 마치 컴퓨터 바탕화면 같은 아름다운 풍경이 임진각 평화누리에 있다. 임진각 평화누리는 이미 피크닉 명소로 유명하다. 주말이면 이른 시간부터 돗자리를 들고 가는 가족들의 행렬이 이어진다. ‘카페 안녕’ 앞이 피크닉 명당으로 통한다. 나무그늘이 많고 맞은편 바람의 언덕 쪽 풍경도 일품이다. 아이들은 야외공연장 앞 음악의 언덕에서 신나게 뛰어놀 수 있어 좋다. 카페에서 샌드위치와 간단한 음료 등을 살 수 있어 음식을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무료.

남한강 옆 피크닉 - 양평 들꽃수목원

양평 들꽃수목원에선 남한강을 내려다보며 가을 소풍을 즐길 수 있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양평 들꽃수목원에선 남한강을 내려다보며 가을 소풍을 즐길 수 있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남한강 변에 자리한 양평 들꽃수목원. 200여 종의 토종 야생화도 아름답지만, 탁 트인 남한강 풍경을 누릴 수 있어 가을 소풍 장소로도 제격이다. 남한강이 내다보이는 너른 잔디밭에 피크닉장이 조성돼 있다. 야생화 정원, 자연 생태 박물관, 어린이 정원, 열대 온실, 천지연 등 둘러볼 곳도 많다. 어른 8000원, 어린이 5000원.

팔당호가 한눈에 - 남양주 다산생태공원

팔당호 안쪽에 자리 잡은 다산생태공원. 너른 호수 풍경을 누릴 수 있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팔당호 안쪽에 자리 잡은 다산생태공원. 너른 호수 풍경을 누릴 수 있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팔당호 가장 안쪽에 다산생태공원이 있다. 팔당호의 수려한 풍경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 시원한 나무그늘에 자리를 잡고 앉아만 있어도 힐링이 된다.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다산 정약용(1762∼1836)의 생가와 유적지가 공원 바로 옆에 있다. 무료.

‘데이 캠핑’의 매력 - 구리 토평 가족 캠핑장

가볍게 도시락만 들고 가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구리 토평 가족 캠핑장. [사진 경기관광공사]

가볍게 도시락만 들고 가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구리 토평 가족 캠핑장. [사진 경기관광공사]

캠핑에도 미니멀리즘 바람이 분다. 장비를 가득 싣고 떠나는 대신, 피크닉처럼 가볍게 챙겨서 하루를 즐기는 방식의 ‘데이 캠핑’이 주목받는다. 구리 토평 가족 캠핑장은 언제라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캠핑장이다. 이용 요금도 단돈 1만원으로 부담 없고, 텐트와 타프, 테이블과 의자, 매트 등의 캠핑 장비도 저렴한 가격(3만원)에 대여할 수 있다. 음식과 식기만 준비하면 되는 셈. 오토캠핑은 2만5000원을 받는다. 한강과 왕숙천이 만나는 토평동에 자리해 있다.

숲에서 뛰논다 - 군포 수리산도립공원숲속놀이터

수리산도립공원 매쟁이골 지역에 잔디밭이 펼쳐져 있다. 인근에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숲속 놀이터도 조성돼 있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수리산도립공원 매쟁이골 지역에 잔디밭이 펼쳐져 있다. 인근에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숲속 놀이터도 조성돼 있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수리산(475m)은 도심에서 가까우면서도 산세가 깊다. 수리산도립공원은 크게 납덕골과 매쟁이골 지역으로 나뉜다. 그 중 매쟁이골이 피크닉에 안성맞춤이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가을 야생화를 감상하며 잠시 걷다 보면 너른 잔디밭이 나온다. 곳곳에 피크닉 테이블이 놓여있으니 마음에 드는 자리를 고르기만 하면 된다. 수생식물 관찰로를 지나 궁도장까지 가벼운 산책을 즐겨도 좋다. 아이들을 위한 숲속 놀이터가 조성돼 있다. 무료.
 백종현 기자 jam197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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